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Дед Максим이라는 러시아판 니고릴라야(300배 저속함) 노래를 suno에 넣어서 오페라로 만든 무언가. 그냥 들으면 참 좋은데, 안타깝게도 모든 구절이 한국에서는 번역불가입니다. 이유야 뭐... 외견적 덕치주의라서? 아무튼 그런 것입죠. 저 아래서 노래좋네여 하고 간 미쿡놈 댓글도 잔잔한 웃음포인트. 주인공이 도로 부활해서 (검열삭제), Я святой!!를 외치는 마지막 구절이 전 제일 웃겼습니다. 인공지능 이자식 노래를 좀 아는구만 ㅋㅋ
오늘의 웃긴 노래Дед Максим이라는 러시아판 니고릴라야(300배 저속함) 노래를 suno에 넣어서 오페라로 만든 무언가. 그냥 들으면 참 좋은데, 안타깝게도 모든 구절이 한국에서는 번역불가입니다. 이유야 뭐... 외견적 덕치주의라서? 아무튼 그런 것입죠. 저 아래서 노래좋네여 하고 간 미쿡놈 댓글도 잔잔한 웃음포인트. 주인공이 도로 부활해서 (검열삭제), Я святой!!를 외치는 마지막 구절이 전 제일 웃겼습니다. 인공지능 이자식 노래를 좀 아는구만 ㅋㅋ
2024.04.03 -
요즘 서울은 미세먼지가 장난이 아니라죠? 여긴 먼지는 별로 없는데, 제가 봄비 맞고 감기에 아주 대차게 걸렸습니다. 모가지가 코끼리코처럼 팅팅 불었어요. 오늘처럼 바닥난방이 그리워질 날도 살면서 아주 드물 것 같습니다. 헌데 사람이 아프면 그동안 서운했던 거 줄줄이 꺼내놓는 심리 아시는지 몰러유. 그런고로 두서없이 여기다 앓는 소리나 하고 가겠습니다. 세상에 살아가는 방식이란 참 각종다양하고 제 방식도 결코 주류는 못 됩니다마는, 글 못쓰는 작가(특 : 구인하는 아메리끼나 술마시고 총겜하는 루스끼보다도 거들먹거림)는 예나 지금이나 제 원수입니다. 마음 같아선 불구대천지원수 삼고 싶은데, 또 예나 지금이나 그런 글들 중 선두에 선 것들은 자극적인 맛으로 잘 팔리기 때문에, 그랬다간 제 쪽이 햇살 맞은 뱀파..
감기와 함께 적는 짧은 회고록요즘 서울은 미세먼지가 장난이 아니라죠? 여긴 먼지는 별로 없는데, 제가 봄비 맞고 감기에 아주 대차게 걸렸습니다. 모가지가 코끼리코처럼 팅팅 불었어요. 오늘처럼 바닥난방이 그리워질 날도 살면서 아주 드물 것 같습니다. 헌데 사람이 아프면 그동안 서운했던 거 줄줄이 꺼내놓는 심리 아시는지 몰러유. 그런고로 두서없이 여기다 앓는 소리나 하고 가겠습니다. 세상에 살아가는 방식이란 참 각종다양하고 제 방식도 결코 주류는 못 됩니다마는, 글 못쓰는 작가(특 : 구인하는 아메리끼나 술마시고 총겜하는 루스끼보다도 거들먹거림)는 예나 지금이나 제 원수입니다. 마음 같아선 불구대천지원수 삼고 싶은데, 또 예나 지금이나 그런 글들 중 선두에 선 것들은 자극적인 맛으로 잘 팔리기 때문에, 그랬다간 제 쪽이 햇살 맞은 뱀파..
2024.03.29 -
요즘 헬다이버즈가 아주 싱싱하고 재밌읍니다. 팀킬당하는거에 과몰입만 안하면 이만한 게임이 없읍니다. 그렇지만 아크+박격포에는 과몰입 해도 됩니다. 진짜로요. 벌레 혹은 공산주의-기계교랑 싸울 수 있는데 지금은 전자가 압도적으로 인기가 많은 듯 합니다. 후자쪽도 재미는 있는데, 어려움 이상 들어가면 이건 아무래도 맹근넘이 난이도 조절 실패한 것 같다는 느낌이 스물스물 풍기거든요. 헬포드 사출 후 곧바로 의문사당하는 일이 그야말로 왕왕 발생합니다. 그래도 오토마톤전 행성인 말레벨론 크릭은 정말로 멋있었습니다. 우주의 베트남이라는 이명이 참말이더이다! 플스 컨트롤러 있으신 분은 꼭 물려서 해보세요! 리터널 이후로 햅틱 이렇게 잘 살린 게임이 드뭅니다. 이글 500kg 떨구면 진동이 아주 캬~ 참 좋은데 말로 ..
요즘 하는거요즘 헬다이버즈가 아주 싱싱하고 재밌읍니다. 팀킬당하는거에 과몰입만 안하면 이만한 게임이 없읍니다. 그렇지만 아크+박격포에는 과몰입 해도 됩니다. 진짜로요. 벌레 혹은 공산주의-기계교랑 싸울 수 있는데 지금은 전자가 압도적으로 인기가 많은 듯 합니다. 후자쪽도 재미는 있는데, 어려움 이상 들어가면 이건 아무래도 맹근넘이 난이도 조절 실패한 것 같다는 느낌이 스물스물 풍기거든요. 헬포드 사출 후 곧바로 의문사당하는 일이 그야말로 왕왕 발생합니다. 그래도 오토마톤전 행성인 말레벨론 크릭은 정말로 멋있었습니다. 우주의 베트남이라는 이명이 참말이더이다! 플스 컨트롤러 있으신 분은 꼭 물려서 해보세요! 리터널 이후로 햅틱 이렇게 잘 살린 게임이 드뭅니다. 이글 500kg 떨구면 진동이 아주 캬~ 참 좋은데 말로 ..
2024.03.26 -
벌써 6주가 꿀떡 지나버렸다! 그동안 러시아어 학습지는 계속 풀고 있었다. 애정을 가진 언어는 신기하게도 계속하게 되는 성싶다(대신에 맨날맨날 하는 건 좀 까먹고 그러기는 한다). 하는 내내 딱히 학습에 대한 부담도 안 느꼈으니, 이 정도면 적금 부었다 치고 옆구리로 계속할 수 있을 것 같은 좀 생뚱맞은 자신감이 퐁퐁 솟아나는 중이다. 실제로도 인생에서 가진 가장 큰 자산에 일종의 적금을 붓는 것이기도 하니, 이는 완전히 비유적인 표현도 아닐 것이다! ebook에 인강이라 휴대성도 발군이고, 워낙 학습량도 부담이 없다 보니 교토 여행을 빡세게 다녀오는 동안에도 날마다 하나씩 편안히 진도를 나갔단다. 그동안 한 단계를 거치며 내 러시아어 실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나? 하면,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나의 ..
[단계 완료] 미니학습지 러시아어 학습지 1단계벌써 6주가 꿀떡 지나버렸다! 그동안 러시아어 학습지는 계속 풀고 있었다. 애정을 가진 언어는 신기하게도 계속하게 되는 성싶다(대신에 맨날맨날 하는 건 좀 까먹고 그러기는 한다). 하는 내내 딱히 학습에 대한 부담도 안 느꼈으니, 이 정도면 적금 부었다 치고 옆구리로 계속할 수 있을 것 같은 좀 생뚱맞은 자신감이 퐁퐁 솟아나는 중이다. 실제로도 인생에서 가진 가장 큰 자산에 일종의 적금을 붓는 것이기도 하니, 이는 완전히 비유적인 표현도 아닐 것이다! ebook에 인강이라 휴대성도 발군이고, 워낙 학습량도 부담이 없다 보니 교토 여행을 빡세게 다녀오는 동안에도 날마다 하나씩 편안히 진도를 나갔단다. 그동안 한 단계를 거치며 내 러시아어 실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나? 하면,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나의 ..
2024.03.17 -
고나저나, 불안증이라는 건 아무래도 환경 탓이 크고 또 큽니다. 그리고 환경은 쉽사리 몸에 익지요. 좋은 곳이든 나쁜 곳이든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떠나기도 어렵고, 떠난 곳에서 무언가를 일구어 내는 것도 아무나 하는 일 아니라지만 제가 보기에, 떠난 곳에서 무언가를 얻은 사람은 곧 무언가를 비운 사람이더군요. 거기에 서순이 있는 건 아니지만서도요. 200년 뒤에도 태양은 뜨겠지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고나저나, 불안증이라는 건 아무래도 환경 탓이 크고 또 큽니다. 그리고 환경은 쉽사리 몸에 익지요. 좋은 곳이든 나쁜 곳이든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떠나기도 어렵고, 떠난 곳에서 무언가를 일구어 내는 것도 아무나 하는 일 아니라지만 제가 보기에, 떠난 곳에서 무언가를 얻은 사람은 곧 무언가를 비운 사람이더군요. 거기에 서순이 있는 건 아니지만서도요. 200년 뒤에도 태양은 뜨겠지요.
2024.02.20 -
지난 밤 노트북에다 주스를 쏟았다. 빠르게 어댑터를 빼고 전원을 끈 뒤 휴지를 끼워 뒤집어 놓았는데, 다음 날 근처 사설 as센터를 방문하려던 찰나 도쿄에 눈이 그리도 내리더라. 하필이면 그 날 사랑니도 빼려고 치과에 예약을 해두었던지라, 결국 이래저래 사정상 못 갔다. 불쌍한 내 에이수스(글로벌 워런티 기한 2년 지남)노트북은 그렇게 하루동안 쓸쓸히 삭아갔다. 그 다음 날이던 어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수리센터로 달려갔는데, 침수 확인+클리닝 해서 전원이 켜지면 공임비가 세금 포함 22000엔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런 인건비 비싼 곳에서 소비지향적인 삶을 버리기란 아이러니하게도, 그리고 참으로 어렵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단다. 고쳐 쓰기보다는 새로 사는 편이 더 값싸다면, 그 물건을 굳이 고쳐야 할..
일본에서 적는 짧은 회고록지난 밤 노트북에다 주스를 쏟았다. 빠르게 어댑터를 빼고 전원을 끈 뒤 휴지를 끼워 뒤집어 놓았는데, 다음 날 근처 사설 as센터를 방문하려던 찰나 도쿄에 눈이 그리도 내리더라. 하필이면 그 날 사랑니도 빼려고 치과에 예약을 해두었던지라, 결국 이래저래 사정상 못 갔다. 불쌍한 내 에이수스(글로벌 워런티 기한 2년 지남)노트북은 그렇게 하루동안 쓸쓸히 삭아갔다. 그 다음 날이던 어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수리센터로 달려갔는데, 침수 확인+클리닝 해서 전원이 켜지면 공임비가 세금 포함 22000엔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런 인건비 비싼 곳에서 소비지향적인 삶을 버리기란 아이러니하게도, 그리고 참으로 어렵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단다. 고쳐 쓰기보다는 새로 사는 편이 더 값싸다면, 그 물건을 굳이 고쳐야 할..
2024.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