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서울은 미세먼지가 장난이 아니라죠? 여긴 먼지는 별로 없는데, 제가 봄비 맞고 감기에 아주 대차게 걸렸습니다. 모가지가 코끼리코처럼 팅팅 불었어요. 오늘처럼 바닥난방이 그리워질 날도 살면서 아주 드물 것 같습니다. 헌데 사람이 아프면 그동안 서운했던 거 줄줄이 꺼내놓는 심리 아시는지 몰러유. 그런고로 두서없이 여기다 앓는 소리나 하고 가겠습니다. 세상에 살아가는 방식이란 참 각종다양하고 제 방식도 결코 주류는 못 됩니다마는, 글 못쓰는 작가(특 : 구인하는 아메리끼나 술마시고 총겜하는 루스끼보다도 거들먹거림)는 예나 지금이나 제 원수입니다. 마음 같아선 불구대천지원수 삼고 싶은데, 또 예나 지금이나 그런 글들 중 선두에 선 것들은 자극적인 맛으로 잘 팔리기 때문에, 그랬다간 제 쪽이 햇살 맞은 뱀파..
감기와 함께 적는 짧은 회고록
요즘 서울은 미세먼지가 장난이 아니라죠? 여긴 먼지는 별로 없는데, 제가 봄비 맞고 감기에 아주 대차게 걸렸습니다. 모가지가 코끼리코처럼 팅팅 불었어요. 오늘처럼 바닥난방이 그리워질 날도 살면서 아주 드물 것 같습니다. 헌데 사람이 아프면 그동안 서운했던 거 줄줄이 꺼내놓는 심리 아시는지 몰러유. 그런고로 두서없이 여기다 앓는 소리나 하고 가겠습니다. 세상에 살아가는 방식이란 참 각종다양하고 제 방식도 결코 주류는 못 됩니다마는, 글 못쓰는 작가(특 : 구인하는 아메리끼나 술마시고 총겜하는 루스끼보다도 거들먹거림)는 예나 지금이나 제 원수입니다. 마음 같아선 불구대천지원수 삼고 싶은데, 또 예나 지금이나 그런 글들 중 선두에 선 것들은 자극적인 맛으로 잘 팔리기 때문에, 그랬다간 제 쪽이 햇살 맞은 뱀파..
2024.03.29